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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데미 인사이트

농촌의 미래 '스마트팜'


"2차 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식량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한 경고에요. 이처럼 발언한 이유는 기후 변화와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강세를 띠었던 국제 곡물 가격과 식료품값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례 없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죠. 이에 국제 환경의 변화로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품질이 균등한 채소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스마트 팜을 모두가 주목하고 있어요.


UN 식량농업기구(FAO) 발표에 따르면 3월 식량가격지수는 전월(141.4) 대비 12.6% 상승한 159.3을 기록했다고 해요. 이는 1996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인데요,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33.6%나 오른 거예요. 특히 밀과 콩, 옥수수 등으로 구성된 곡물 가격지수가 170.1까지 폭등함으로 인해 세계적인 근심거리가 되었어요. 

🍞 전쟁터 된 빵 공장, 밀 가격 폭등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빵 공장’이라고 불리는 곡창 지대에요. 러시아도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이죠. 두 나라는 전 세계 밀 공급량의 30%, 옥수수의 20%, 해바라기씨유의 80%를 담당하는데, 전쟁이 나면서 수출이 막혀버렸어요.

앞으로도 문제에요. 농민들은 총을 들고 싸우느라 옥수수를 심어야 할 시기도 놓쳤고, 비룟값까지 폭등한 탓에 올해 곡물 생산량은 최악의 경우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어요.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난으로 맥도날드 일부 매장에서 감자튀김 대신 너겟이나 치즈스틱을 제공. 사진=맥도날드

🍴식량안보는 절박한 과제, 기후변화와 코로나로 작년부터 강세

사실 국제 곡물가는 지난해에도 높은 수준이었어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이동 제한 조치가 식량 생산과 가공, 유통을 마비시킨 거죠.

그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도 세계 식량 공급 체계를 흔들었는데요.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아르헨티나에선 가뭄과 고온 피해가 심각해요. 미국 수확량은 40%나 줄었고, 대두, 설탕, 커피, 오렌지 수출 1위 국인 브라질에서도 가뭄과 홍수가 반복됐어요. 그나마 작황이 좋았던 호주를 제외하고 전 세계 곡창지대가 이상 기온으로 몸살을 앓은 거예요.


👀 우리에겐 어떻게?

당장 급등하는 국내 밥상 물가만 봐도 국내 식량 관리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어요.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우리나라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올랐다고 해요. 국제 농산물 가격 흐름이 국내 시장에 점진적으로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국내 식료품 물가 상승은 더욱 높아질 거예요. 최근 애그플레이션(agflation: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늘어난 이유도 그 때문이죠.

🤔위기를 기회로

최근 잇따르는 글로벌 이슈는 이런 위기의식을 더욱 재촉하는 배경이 됐어요. 발 빠르게 진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다소 변화가 더딘 축에 속했던 농업 분야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첨단 기술과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혁신하는 ‘애그리 테크(agri-tech)’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애그리 테크는 농업(agriculture)에 기술(technology)을 접목한 분야
인데요. 올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2022에서도 예년에 비해 크게 주목 받았어요. 국내에서 ‘스마트 농업(smart agriculture)’이라는 표현으로도 통용돼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스마트 농업은 시설원예, 축사, 과수, 노지를 비롯해 농업 관련 전후방 산업 모든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해 농산물 생산의 정밀화, 유통의 지능화, 경영의 선진화를 창출하는 것을 뜻해요. 대표적으로 알려진 애그리 테크 분야로는 스마트팜, 실내 수직농장, 자동화 로봇, 농업용 드론, 자율주행 농기계 등이 있어요.

그중에서도 스마트 팜과 실내 수직농장 기술은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기술력이 향상되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분야에요.


전문가들은 다른 어떤 산업보다도 농업 분야가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밖에 없는 분야라고 진단해요. 기존의 관행적 농업만으로는 현재의 환경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에 한계가 있는 만큼 ICT, 바이오, 나노, 환경 등 다양한 기술을 융·복합한 애그리 테크가 인구·기후 재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 책이기 때문이에요.

이미 미국, 네덜란드 등 농업 선진국에서는 스마트 농업에 대한 오랜 투자와 연구·개발(R&D)로 빠르게 정착하고 있어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보고서를 보면, 미국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합종연횡과 벤처캐피털, 빅 테크 기업들의 투자 확대로 빅데이터 기반의 처방식 농업이 활성화될 거라고 해요.


💁‍♂️ 스마트 농업 성장세 지속…정부 800억 대 투자 계획

우리나라의 스마트 농업 분야 기술 수준은 유럽연합(EU) 대비 70.0% 수준으로 4년 정도 격차가 있지만 ICT를 접목한 스마트팜 기술을 중심으로 스마트 농업이 점차 존재감을 드러내는 분위기예요. 특히 국내 애그리 테크 분야의 경우 해외 농업 선진국에 비해 아직 발전될 여지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저평가된 시장이라는 관점에서 오히려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요.

정부가 빅데이터와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팜 등 농업 분야의 디지털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점도 스마트 농업 분야에 희소식으로 작용할 전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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