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데미 인사이트

더현대 서울, ‘영앤리치’의 성지가 되다


더현대 서울 매출 신기록!

지난해 여의도에 오픈한 더현대 서울이 1년 만에 매출 8,005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국내 백화점 개점 첫해 매출 신기록입니다. 이에 힘입어 최단기 1조 매출 달성도 코앞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더현대 서울이 3대 명품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이 없는 채로 오픈했다는 것입니다.


더현대 서울의 큰 손은 MZ세대?

더현대 서울의 역대급 매출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바로 20·30세대(MZ세대)를 공략한 점입니다. 더현대 서울의 매출 비중에서 20,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50.3%에 달합니다. (TMI :31세가 가장 높은 구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른 현대백화점 15개 점포의 20∼30대 매출 비중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백화점은 주로 VVIP, 50·60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로 알려져 있지만, 더현대 서울은 유독 젊은 세대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습니다. 오픈하자마자 MZ세대들에게 ‘한 번쯤은 방문해야 되는 핫플레이스’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였고, 그 결과 1년 만에 인스타그램 인증샷이 31만개를 넘어 섰습니다. 

MZ세대들에게 가고 싶은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더현대 서울. 어떤 전략으로 ‘영 앤 리치(Young and Rich)’들을 끌어들였을까요?


🌲머물고 싶은 공간

더현대 서울은 백화점이 아닌 거대한 ‘식물원’을 연상케 합니다. 전체 면적의 절반이 조경 및 휴식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보면, 1,000평 규모의 실내정원 ‘사운즈 포레스트’에 머문 평균 시간(37분)이 패션 브랜드 평균 체류 시간(4분)보다 9배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의 층별 방문객 분포는 맛집들이 들어서 있는 지하 1층 테이스티 서울(23.08%)이 가장 높았습니다. 쇼핑, 휴식, 맛집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여 경험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가 오래 머물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했습니다.


🎁MZ세대 취향 저격 브랜드

더현대 서울은 한 개 층을 기존 백화점에서는 보기 힘든 젊은 브랜드로 채웠습니다. 하이엔드와 스트릿트, 빈티지까지 다양한 취향이 담긴 브랜드들을 입점시켰습니다. 지하 2층 스니커즈 리셀 전문매장 BGZT(번개 장터)랩에서는 한정판 조던 스니커즈를 한자리에 볼 수 있어 유독 인기가 많습니다. 이외에도 ‘핫한’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발빠르게 입점 시키려는 노력으로, 지금도 젊은 세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1 더현대 서울 광고 영상 유튜브 캡쳐

📢‘힙’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더현대 서울의 광고는 특별합니다. 책<더현대 서울 인사이트> 저자 서울대학교 소비자 학과 김난도 교수는 광고에서 ‘백화점’이라는 단어가 없다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백화점 할인, 세일이라는 워딩이 전혀 없는 광고를 선보였고, 개성 충만한 서울러들이 모인 ‘힙(hip)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2015년 현대백화점 판교점 홍보 영상과 비교하면 차이점이 두드러집니다. 2015년에는 명품 입점 브랜드 나열식으로 광고를 만들었다면, 2021년에는 감각적이고 독특한 세계관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뮤지션 자이언티가 광고 음악을 만들어 MZ세대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유튜브에는 해당 음악만 따로 들을 수 있는 무한 재생 콘텐츠가 있을 정도입니다.

🙋‍♀️'현대' 빼고 다 바꾼 미래형 백화점

더현대 서울 오픈 시점, 코로나19 확산세로 오프라인 시장의 전망은 무척 어두웠습니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픈 즉시 기나긴 줄이 이어져 화제를 모았는데요. 기존 ‘백화점’들의 성공 방식을 따르지 않은 더현대 서울. 2030세대를 위해 식물원 같은 문화공간을 만들었고, 지금은 ‘서울의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더현대 서울의 전략을 보면, 책 <제로투원> 저자이자 페이팔(Paypal) 공동 창업자 피터 틸(Peter Thiel)의 ‘미래를 만드는 비밀’이 떠오릅니다. 책에서 그는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고 전했습니다. 경쟁의 함정에 빠지지 말고, 독점기업이 되는 것.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가 도사리는 현시대에, 더현대 서울이야말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준 것이 아닐까요?


✨유데미 추천 강의! 


▶  나도 트렌디한 마케팅 펼치고 싶다면?
마케터라면 알아야 하는 브랜딩에 대한 모든 것



최신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