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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강사 인터뷰] 현직 개발자들이 강의를 시작한 이유


"강의는 사실 별로 중요한 게 아닐 수 있어요."

강의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강사라니, 이게 무슨 일일까 싶지만 사실 이 말은 임동준 / 장현석 강사가 오랜 좌절에서 얻은 인사이트에서 시작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임동준 / 장현석 강사 역시 평범한 학생이었다. 새로운 강의를 결제한 것으로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마음의 위안을 얻고, 2배속으로 강의를 틀어놓고 졸던 수강생. 하지만 두 사람은 강사가 됐고, 기존의 평이한 강의 법칙을 깨트리며 자신들의 커리큘럼에 그때의 고민을 녹여내고 있다.

유데미에서 두 개발자가 가르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코드 만드는 법'이 아니다. 개발자들의 네트워크 속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고 함께 고민하며 해답을 찾아 나가는 하나의 커뮤니케이션이다.

발칙한 꿈으로 코딩강의의 새 패러다임을 써 내려가고자 하는 두 사람과 강의 철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교육하는 개발자, 임동준 / 장현석입니다!

(좌)임동준/(우)장현석


안녕하세요! 유데미 수강생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동준 : 안녕하세요! 저는 밝음의 아이콘 임동준입니다!

‘우아한 테크코스’의 초기 설계에서부터 지금까지 3년째 참여하며 프론트엔드를 교육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에 진정성이 있는 수강생들을 교육하고 있어요. 반갑습니다!

현석 : 저는 개발자이자, 교육을 하는 장현석입니다. 저도 역시 ‘우아한 테크코스’ 강사로서, 개발자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처음 강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현석 : 스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알려주고 같이 호흡할 때 스스로도 공부가 많이 되더라고요. 수강생의 성장을 지켜보는 뿌듯함은 물론이고요.

그래서 원래는 부업처럼 가끔 했었는데, 전문적인 팀에서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아한 테크코스’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동준 : 저도 비슷해요. 사람들이랑 커뮤니케이션 하는 환경에서 만족도가 높고, 보람을 느꼈거든요. 수강생들과 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죠.


(좌)임동준/ (우)장현석

그럼, 유데미에서 강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현석 : 강사에게 자유를 준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다른 교육 플랫폼은 교육양식이 정해져 있거나, 관련된 사람들이 다 모여서 합을 맞춰서 설계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유데미는 강사가 추구하는 바를 존중해주고, 내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을 교육할 수 있게 도와주시더라고요.

동준 : 단순히 강의를 만드는 게 아니라, 하나의 '개발자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게 좋았어요.많은 강의를 운영하면서, 단순히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강의에 한계를 많이 느꼈거든요.

그런데 유데미는 단순히 일방향적인 강의를 넘어서, 강사와 수강생이 함께 소통하고 나누는 개발문화를 만들자는 비전이 저와 통해서 좋았어요.


개발자가 직접 기획하고 만든 개발강의_유데미 기초 웹 개발

두 분도 예전에 개발강의 들으실 때 고생 많이 하셔서, 수강생 마음을 더 잘 안다고 하셨어요 (웃음)


(좌)임동준/ (우)장현석

현석 : 맞아요. 전 강의를 정말 많이 샀는데, 결제해놓고 뿌듯해만 하고 안 눌러본 사람이거든요. (웃음) 왜, 개발 강의나 책 이름이 엄청나게 거창하잖아요. “이거 며칠만 하면 뭐 뭐 뭐 될 수 있다.” 같이요. 책 제목만 보고 “내가 안 봐서 그렇지 보기만 하면 식은 죽 먹기지” 하면서 위안만 얻었어요.

동준 : 전 인터넷 강의를 정말 끝까지 못 듣는 스타일이거든요. (웃음) 재미없잖아요. 

그래서 강의 만들 때 정말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흥미를 끌고 재미있고 교육적인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했어요.


그럼 어떤 점을 신경 써서 강의를 구성하셨나요?


좌)임동준/ (우)장현석


동준 : 실제로 수강생이 변화하는 게 눈에 보이는 강의를 만들고 싶었어요. 인터넷강의는 보는 사람도 그렇지만, 촬영하는 사람도 쉽지 않거든요. 혼자 이야기만 하면 내가 잘 가르치고 있나 막막하게 느껴질 때도 있고요. 

그래서 실제로 수강생 한 명을 잡고 가르치면서 수업을 만들었어요. 어디서 막히는지, 뭘 어려워하는지 직접 피드백 받으며 가르치니까 훨씬 좋더라고요. 내가 이 사람을 이해시킬 수 있으면, 모두를 이해시킬 수 있을 거다 생각하면서 만들었어요.


현석 : 고기를 잡아 주는 게 아니라,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칠 수 있도록 신경 썼어요.

사실 인터넷 강의는 ‘내가 할 줄 안다는 착각’을 하기 정말 쉽거든요. 선생님이 치는 코드를 따라치기만 하면 어떻게 돌아가긴 하니까요. 그래서 단순히 클론 코딩하는 법을 가르치기보단, 지식을 바탕으로 생각하고 고민해서 코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정말 섬세한 고민이 느껴지네요. 강사로서 책임감이 보이는 것 같아요.


동준 : 그럼요. 책임감이 막중해요. 처음 개발자가 됐을 때 저는 혼자여서 너무 외롭고 힘들었거든요. (웃음) 내가 잘하고 있는지, 뭐가 잘못된 건지 피드백을 주고받고 성장할 사람이 없었어요. 단순히 강의뿐만 아니라, 수강생들이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성장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애썼어요.


개발자를 위한 조언


요즘 개발의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현석 : 오픈 소스요. 예전에는 코드를 나만 아는 비기인 것처럼 숨기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근데 이제 오픈 소스 사이트나 유튜브를 통해 코드 공개를 많이 해요. 유튜브로 요리사들이 레시피를 공개하듯이, 자기 비법을 공개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답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아까 계속 말씀하신 (웃음) 소통 커뮤니티의 중요성이 대두 된거죠.


그럼, 개발자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현석 : 뻔한 이야기지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말이 좀 추상적이어서 풀어서 말해보자면, 자기가 생각하는 걸 글로 작성할 수 있는 능력, 나는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이라는 서비스 마인드, 그리고 개발자로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까지. 세 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코딩 능력은 기본이고요.


동준 : 저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하나 더 꼽아보자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건전한 피드백을 요청할 수 있고, 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강의는 사실 별로 중요한 게 아닐 수도 있어요. 내가 원하는 내용을 강사가 설명해줄 거라는 보장도 없고요. 하지만 함께 소통하고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누구에게나 중요해요.

강의 수강생들에게 학습 팁을 알려주세요!

동준 : 실제로 강사와 1:1 과외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보셨으면 좋겠어요. 리얼리티를 살리려고 일부러 줌으로 촬영했거든요. 진짜 제가 눈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고방식으로 어떻게 논리가 전개되는지를 보셨으면 좋겠어요.

현석 : “이게 아직도 쓰이나?” 의심해봤으면 좋겠어요. 세상이 바뀌면, 가장 빠르게 변하는 것 중의 하나가 코딩이거든요. 지금의 환경에, 시장 규모에, 서비스의 범위에 맞는 코딩인가 고민하시고 의심하시면서 수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배 개발자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려요.

동준 : 절대 혼자 공부하지 마라. (웃음) 계속 강조하는데, 자기가 어디서 길을 잃었는지 모르면 더 으슥한 곳으로 가게 돼요. 꼭 소통하면서 자기의 부족한 점을 찾고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석 : 어려운 공부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렵다는 건 모른다는 거고, 힘들 다는 건 배우고 있다는 거거든요. 어렵게 배운 게 더 오래가니까, 힘들다 싶으면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인터뷰의 임동준&장현석 강사는

현)우아한형제들 테크코스 현장 교육과 개발자 대상 개발 교육 서비스인 'Nextstep'에서 코드리뷰 멘토진으로 참여 중입니다. Udemy에서는 웹 개발 기초를 강의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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